지난주 목요일 제로베이스에서 주관한 데이터직무 면접/포트폴리오 현직자 라이브 세션에 참석했다. 그전 주 토요일에 진행된 1차 세션도 듣고 싶었는데 토요일 오전이라 놓쳐버렸다.
네이버 면접관이신 Jay님이 강의를 해주셨고 1) 면접관이 알려주는 데이터 직무 면접 2) 합격 포트폴리오 분석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1) 데이터 직무 면접 A to Z
면접 파트는 자기소개서 문항과 연결되는 게 많았고, 기술 능력에 대해 물어볼 때 이런저런 걸 공부했고 이만큼 대단하다고 어필하지 말라는 부분이 와닿았다. 안 그래도 지원서를 쓰면서 이건 내가 읽어도 진짜 재미없다고 생각했던 부분이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위인전을 읽는 기분? 면접에서는 점수로 줄을 세워서 제일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을 뽑는 게 아니고 같이 일할 사람을 뽑는다. 결국 궁금한 것은 우리 회사와 핏이 잘 맞을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일하는지. 함께 일하면서 유의미한 결과를 얼마나 낼 수 있을지라는 것. 잘 준비하고 있는데 계속 떨어진다면 역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단지 회사와 핏이 맞지 않아서일 뿐이니까 좌절하지 말라고 하신 것도 위로가 됐다.
2) 합격 포트폴리오 분석
면접 질문 분석 후에 합격자 포트폴리오에서 프로젝트 하나를 꼼꼼히 뜯어보면서 단계별로 설명을 해주셔서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야놀자 합격 포트폴리오였는데 요즘은 데이터분석에 모델링은 기본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합격 포트폴리오는 다르다고 느꼈던 부분이, 멘토님이 몇 장씩 생략하면서 설명하셔서 페이지가 많은 게 딱 느껴졌는데도 구성이 눈에 다 들어왔다. 문제 정의-개념 설계-결과-기대 효과-프로젝트 상세-EDA-모델링-기대 효과까지 빠지는 부분이 없었다. 역시 제대로 프로젝트를 하려면 프로젝트 설계서부터 잘 써야 한다고 또 한 번 느꼈다. 멋사 AI 스쿨을 수강하면서 팀 프로젝트를 정말 많이 했는데 그때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과제라고 하니까 해야지,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데이터와 주제를 정하면 일단 모델부터 만들어서 돌리고 성능을 고민했는데 이번 교육 동안에는 비즈니스 문제 정의부터 고민해서 프로젝트를 기획해야겠다.
Q&A
마지막 Q&A 시간에 아주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었다. " A/B 테스트처럼 실무에 있지 않으면 해보기 어려운 프로젝트는 어떻게 경험할 수 있을까요? 포트폴리오에 녹인다면 어떻게 써야 할까요?"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멘토님이 실무에 있지 않으면 하기 어려운 방법이니까 프로젝트 주제로 잡지 않는 게 상책이라는 답변을 해주셨다. 데이터 직무 Job Discription을 읽으면 A/B 테스트가 꼭 언급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조바심을 느꼈던 부분인데 어설프게 하려다 보면 중요도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방향을 잡기 어려우니 인턴/알바로 경험해 보고, 개인 프로젝트 주제로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시원하게 말씀해 주셔서 좋았다.
라이브 세션이 강의부터 질의응답까지 한 시간 정도 소요되었는데 굉장히 밀도 있게 보냈다. 딱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조언을 들어서 감사한 시간이었다. 노션으로 포트폴리오 열심히 정리해야지. 다음주부터는 알고리즘 특강을 듣기로 해서 주말에도 지금처럼 마냥 늘어질 수가 없다. 정말 다행이다. 특강 전까지 기초 배열 문제를 많이 풀고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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